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포스팅이며
결말에 대한 스포가 담여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나이브스 아웃
오랜만에 보는 추리 영화인 "나이브스 아웃"를 본 후기와 간략한 리뷰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영화를 처음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제목 뜻이 뭐지? 라는 생각입니다. Knives out을 직역하면 칼을 빼다 라는 뜻이 됩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험악한분위기 혹은 노골적 적의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영화를 보게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영화를 선택하는 부분중에 하나인 바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본영화들 중에 제목만 보고서 이게 무슨뜻이지? 라고 생각이 들게끔 하는 영화는 오랜만이였던것 같습니다.
줄거리 및 결론
영화의 시작은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이자 부유층의 가장 큰 어르신인 할란 트롬비가 생일 파티날에 시체로 발견되면서 시작합니다. 방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할란을 중심으로 살인 용의자들은 가족 및 간병인으로 나타나며 각자의 상황과 알리바이를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경찰만 조사를 하는 것이아니라 사립탐정인 블랑 또한 같이 참여하여 범죄를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블랑은 누구에게 의뢰 받은지 누가 본인에게 사건을 부탁했는지 조차 모르고 집앞에 놓여진 의뢰금과 편지 하나만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우선 가족이 많아서 생각보다 복잡할꺼 같아 인물 관계도를 첨부했습니다. 각각의 상황과 범죄에 대한 동기부여는 하나씩 다 있는듯합니다.
첫번째로 첫째 사위인 리처드는 아내 몰래 외도를 하고있었던 부분을 할란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할란은 리처드에게 이 사실을 본인의 탈에게 사실대로 직접 이실직고 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를 들키기 싫은 사위는 할란의 입을 막기위해 살인할 수 있다는 동기가 있는것이죠.
두번째로 둘째 며느리인 조니는 남편이 없이 딸 메그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할란에게서 이중으로 받고 있는것에 대한 부분을 발각되게 됩니다. 이를 알게된 할란이 괴씸하여 금전적인 지원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조니에게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분노는 살인에 대한 동기가 될 수있죠.
세번째로 출반 회사를 운영하는 막내 아들인 월트입니다. 생일날 할란은 막내아들 월트에게 출판사 대표직에서 사임하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월트는 아버지가 본인을 인정해 주지 않는것 같아서 분노에 차있습니다. 이 부분 또한 살인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네번째로는 방패를 들고 다녀야 할 것 같지만 양아치처럼 돌아다니는 리처드의 아들인 랜섬입니다. 생일 파티에서 할아버지인 할란과 다른방에서 둘이 다투는 장면을 모두 봤다는 부분이있습니다. 정확히는 고성이 오고가는 이야기가 들린것이죠.
마지막으로 사실상 이영화의 주인공인 할란의 담당 간병인 마르타 입니다. 할란과 가장 오래 붙어있으며 옆에서 지속적으로 케어를 해주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용의선상에 없었지만 할란의 유서에서 모든 재산을 마르타에게 준다. 라는 부분이 공개되자 재산을 노리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라고 판단되어 블랑에게 조사를 받게됩니다.
큰 부분은 이렇게 시작하게 되고 영화처럼 저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로 할란은 타살이 아닌 자살입니다. 이를 보면서 참 안타깝고 너무 억울한 죽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갑자기 할란이 자살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간병인인 마르타가 잠들기 직전에 할란에게 모르핀과 다른 약을 혼동하여 모르핀을 과다투여하게 됩니다. 모르핀을 과다 투여하게 될 경우, 10분 이내에 죽게된다는 마르타의 이야기를 들은 할란은 마르타를 보호하기 위하여 자살을 한것처럼 위장하고 마르타의 알리바이도 만들어주게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상황은 리처드의 아들인 랜섬이 꾸민짓입니다. 모르타가 실제로 약을 바꿔서 투여하게끔 병의 라벨을 바꿔놓고 해독제 마저 빼돌려놓았던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르타는 모르핀을 과다 투여하지 않았습니다. 수십 수백번 약을 놓던 마르타는 라벨이 바뀌어도 일반적인 사람들은 알아체기 힘들정도의 차이를 알아채고 모르핀은 소량 실제 약은 정량을 넣은것입니다.
이렇게 결과를 보여주고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하는 마르타와 이미 범죄자가 마르타라고 알고 있는 블랑이 같이 수사를 하며 영화는 풀어갑니다. 결과적으로 마르타가 자백하려는 순간 블랑이 할란의 혈액에는 이상이 없었다라는 보고서를 보고 마르타가 진짜 범인이 아님을 알아채고 랜섬을 실제 범인으로 지목하여 수사를 종결하게 됩니다.
평점 및 후기
총평: 처음에 몰입감은 다소 부족했지만 뻔하지 않은 추리 영화를 뻔하지 않게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이 다른 추리 영화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이미 범인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추리물들은 용의자들에 대한 목록을 나열하고 이중에 한명이 범인이라는 식으로 시작하여 결말로 다가는 방식인데 말이죠. 할란이 말했던 영화 대사 중에 하나인 "마음은 이미 정했다"라는 대사가 마치 이미 범인은 정해져있고 사설탐정인 블랑이 어떤식으로 퍼즐을 맞추는지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음은 이미 정했다
추가적으로 이영화에 대해서 찾아보던 중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이 제작되었다라는 내용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가 2,3편에 대한 제작 및 배급에 대한 권리를 4억 5천만 달러에 샀다고 합니다. 이는 영화에서 베스트 셀러 작가의 작품인 할란의 저작물에 대한 미디어 판권을 넷플릭스가 사려고 했지만 할런이 반대했었던 장면이 생각나서 재밌는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속편인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을 봐야겠습니다.
점수 : 7.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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