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포스팅이며
결말에 대한 스포가 담여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범죄의 여왕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었던 족구왕을 제작한 광화문시네마의 작품으로 고시생 아들은 둔 엄마가 겪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타인은 지옥이다가 생각나는 영화의 분위기였습니다. 특유의 어둑어둑한 분위기였던 영화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및 결론
지방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엄마 양미경은 평소와 같이 미용실에서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불법 시술을 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3년동안 공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들 이익수에게 전화가 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전화통화 내용은 이익수가 고시준비를 하며 머물고 있는 고시원에서 수도요금이 120만 원이 나왔다고 납부해 달라고 엄마에게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통화를 옆에서 듣는 횟집 아주머니께서도 이는 말이 안된다며, 물을 많이 쓰는 횟집에서도 수도요금이 10만 원 정도 나온다고 부정을 합니다. 당연히 이를 들은 엄마 양미경 또한 집에 오랫동안 있지도 않은 고시원에서 수도요금 120만 원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여 서울로 바로 상경합니다.
아들의 고시원 방을 구경한 미경은 바로 관리사무소로 가서 수도요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지만 양아치들의 소굴처럼 보이는 관리사무소에서는 옆집이랑 공동으로 나오는 금액이니 옆집이랑 이야기해보라는 말만 하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합니다. 미경은 여기서 만난 개태라는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추가적인 정보나 도움을 얻기 위해 숙소로 가서 밥도 차려주고 합니다.
( 여기서 개태라는 이름은 개같이 태어나서 개태라고 합니다. 뭔가 어이없어서 웃겼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해지는 마음이드는 이름이었습니다. 아줌마 미경은 이 와중에 소같이 눈이 이쁘다고 소태라고 바꾸라고 합니다...)
개태와 친해진 미경은 수도요금을 해결하기 위해 옆집남자 하준에 대해서 파해치기 시작합니다. 따라다니고 수소문을 하다가 알게 된 정보는 10 수생이라는 불운의 별명을 가진 사람이고 아쉽게 2차 시험에서 계속 낙방하는 사람이라는 정보를 알게 됩니다. 몇 시간 동안 찾아다니다가 결국 미경은 하준을 마주하게 됩니다. 몇 마디 이야기를 하면서 하준의 손에 반지가 있는 걸로 보아 결혼을 했거나 여자친구가 있겠다고 추측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2명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옆집에서 수도세를 2/3을 부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개태와 미경은 하준의 집에 잠입하여 여자친구에 대한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저것 확인해 보던 중 하수구에서 여자의 머리카락을 발견하며 개태와 미경은 하준이 분명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물을 많이 쓰지 않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결국에는 미경이 경찰에 신고하여 하준이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인정받게 됩니다. 하준을 잡는 과정에서 개태와의 몸싸움도 있고 중간중간 추리 같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글로 표현하기 어려워 생략했습니다.
평점 및 후기
총평: 장수 공시생을 자식으로 둔 부모의 애잔한 마음이 드러나는 영화. 중간중간 엄마 미경과 아들 익수사이의 갈등을 표현한 부분이 있는데, 처음에는 아들 익수가 너무 싹수없고 엄마에게 막대하는 거 같아 속상했었다. 엄마 미경은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던 아들을 바라보며 속상함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영화 막판에 원래 익수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을 보며 정말 공시생이 받는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어떠한 말로도 표현되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살인을 저지른 하준 또한 장수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며 약간의 공황장애처럼 사람들이 수군대는 상상을 하며 정신이 온전치 않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수생 여러분들이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힘내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평점 : 5.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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