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법주 초특선
'경주법주'는 원래 경주 최씨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온 '경주교동법주'의 옛 이름이었습니다. 이 술은 조선 시대 숙종 대에, 최국선이라는 인물이 궁중의 술 제조법을 집안에 전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법주'라는 이름은 궁중에서 사용된 술에 붙여지던 이름으로, 전통을 지키는 명주였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 하에서 1966년 공포된 '약·탁주 제조에 있어 쌀 사용 금지안'으로 인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경주법주는 더 이상 생산될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경주법주라는 이름은 대구의 소주업체 금복주가 일본식 사케 제조법을 도입해 만든 술에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금복주는 1973년부터 '경주법주'라는 이름으로 사케 풍의 술을 대량 생산했고, 상표권까지 등록하여 법적으로도 전통 경주법주를 압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진짜 경주법주는 '경주교동법주'로 이름을 바꿔야만 했습니다.
경주교동법주는 찹쌀과 누룩, 교동의 샘물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오랜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이 술은 복숭아처럼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이는 3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진정한 한국 명주로, 대량 생산이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경주법주 관련 에피소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에게 '경주법주 초특선'을 접대한 일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경주법주 초특선은 전통 한국 청주가 아닌, 일본의 사케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진 술입니다. 이를 한국의 명주로 소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주법주 초특선은 사실 일본식 '준마이다이긴죠급 세이슈'에 가까운 술로, 한국의 전통 청주와는 그 본질이 다릅니다. 정상회담에서 일본식 청주와 유사한 술을 한국의 명주로 내놓는 것은 마치 이스라엘 총리가 독일식 맥주를 독일 총리에게 소개하는 것과 같은 어색함을 불러일으킨 셈입니다.
정보
- 품명: 경주 법주 초특선
- 도수: 16%
- 용량: 700ml
- 분류: 청주
- 가격: 약 6만 원
테이스팅
- 맛
- 비교 대상인 닷사이 준마이긴죠랑 비교한다면 정미율 초특선이 더높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더 깔끔한느낌은 있다
- 맛을 청아하다고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먹었을때 느낌은 딱 그느낌이였다.
- 소주와 비슷한 도수이지만 먹었을때 너무 부드럽고 놀래서 도수를 다시 확인해 볼 정도였다.
- 가격을 생각해 봤을때 구하기만 쉬우면 재구매하여 다시 먹어볼 의향이 있다.
- 다만 닷사이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감칠맛은 없다.
- 깔끔하다! 라는 단어와 청아하다! 라는 단어가 딱 맞아보인다.
공식 테이스팅 정보
- Aroma
- 상큼한, 과일
- Taste
- 쌀, 깔끔한, 균형 잡힌
- Finish
- 개운한, 시원한
- 개운한, 시원한
구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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