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tory Kakubin
한때 오픈런을 하기도 하고 구하기 힘들었던 술 중에 하나인 '산토리 가쿠빈'에 대해서 리뷰해 보겠습니다. 산토리 카쿠빈을 구하기 힘들 때에는 1인당 1병 구매 제한을 둘 정도로 품귀현상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어지자 일본 가는 지인에게 산토리 가쿠빈을 선물로 부탁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합니다. 품귀 현상에 따라서 한 때는 가쿠빈이 4만 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자리 잡았다가 현재는 물량이 넉넉하여 35,000원대에 어디서는 편하게 구할 수 있는 위스키가 되어버렸습니다.
(일본 여행 시 위스키는 쇼핑 필수 품목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 한국에 비하면 반값.)
이를 의식한 일본 업계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잡화점 돈키호테에는 산토리 가쿠빈이 가득 쌓여 있을 정도로 보유하고 있다.
산토리 카쿠빈은 1937년부터 만들어진 일본의 블렌디드 위스키로, 평균 8년 이상 숙성된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블렌딩 한 제품입니다. 일본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대중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원래 이 위스키의 이름은 '산토리 위스키(Suntory Whiskey)'였으나, 소비자들이 '각진 병에 담긴 위스키(카쿠빈, 角瓶)'라는 애칭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어, 현재는 '산토리 카쿠빈(角瓶)'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거북이 등껍질 모양을 닮은 각진 병이 이 위스키의 상징입니다.
하이볼 위스키로서의 포지셔닝
산토리 카쿠빈은 산토리에서 '하이볼용 위스키'로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하이볼'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하고 있으며, 이는 위스키 본연의 맛을 희석하여 즐기는 것을 권장하는 제품임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산토리 카쿠빈은 저렴하고 대중적인 위스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위스키는 저가형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니트로 마셨을 때도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이지만, 굳이 니트로 마시기를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이볼용 위스키로 구매하는 만큼 하이볼을 만들어 즐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산토리에서 권장하는 하이볼의 비율은 카쿠빈과 탄산수를 1:4로 섞는 것이며, 여기에 레몬즙이나 레몬 가니쉬를 첨가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최적의 화이볼 비율
개인적으로는 산토리에서 권장하는 하이볼 비율보다, 1:3 비율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쿠빈의 매력이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3 비율로 만들고 추가로 레몬 슬라이스를 2개 정도 넣어주면 최적의 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몬 슬라이스가 없다면 레몬즙을 1~2번 정도 짜주면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정보
- 품명: 산토리 가쿠빈(Suntory Kakubin)
- 도수: 40%
- 용량: 700ml
- 분류: 재매니즈 블렌디드 위스키
- 가격: 약 3만 원
테이스팅
- 향
- 기본적으로 자극적인 향이 없음
- 뚜껑을 딴 이후에 바로 향을 맡아도 알콜이 치거나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음
- 블렌디드 위스키라 특징적인 향은 없고 달달한정도의 향만 나고 있음
- 맛
- 정말 마시기 편한 위스키라고 생각하면 됨
- 하이볼로 유명한 위스키이지만 가볍게 영화를 보면서 온 더락이나 니트로 먹어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음
- 하지만 하이볼로 먹을 때 빛을 발하는 위스키 중 하나
- 하이볼을 타먹을 때에는 진저나 별다른 맛이 있는 것이 아닌 플레인 탄산수를 추천
공식 테이스팅 정보
- Aroma
- 바닐라, 벌집, 아이스크림, 꽃
- Taste
- 감귤, 시트러스, 계피, 자몽
- Finish
- 꿀, 몰트, 후추,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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