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dronach
글렌드로낙 시리즈 중 가장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는 '글렌드로낙 15년'은 올로로쏘 셰리와 페드로 히메네즈(PX)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을 거쳤다. 초콜릿, 마누카 꿀, 검붉은 과일 등 세련되면서 고급진 셰리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이다.
글렌드로낙은 애버딘셔 근처의 하이랜드 언덕 깊숙한 포르그 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물의 원천인 드로낙 번(the Dronac burn)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라벨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글렌드로낙은 1826년에 가장 먼저 증류 허가를 받은 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이다.
특출 난 싱글 몰트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숙성통의 선택이다. 글렌드로낙 15년은 숙성통 관리의 교과서라 할 수 있으며, 페드로 히메네스(PX)와 올로로소 셰리 통을 결합하여 숙성 과정을 거친다. PX와 올로로소 셰리 통은 건과일, 초콜릿, 향신료의 깊고 풍부한 맛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글렌드로낙의 증류주 본연의 특성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마스터 디스틸러는 셰리 향이 위스키를 압도하지 않도록 이 두 가지 숙성통의 균형을 세심하게 조절합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 다른 목재 유형과 그 이전에 담겼던 내용물이 위스키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깊이 이해해야 가능합니다. 그 결과, 달콤함과 향신료, 깊이가 완벽하게 조화된 위스키가 탄생하여 풍부한 바디감의 드람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위스키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글렌드로낙 15년에 대해서 이야기가 참 많은 거 같다. 그 주제는 바로 글렌드로낙 15년을 만들 때 마스터 블렌더가 누구였을 때 만들어졌느냐이다. 글렌드로낙 15년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전설로 꼽히는 마스터 블렌더인 '빌리워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2017년 빌리워커가 글렌알라키로 복귀하면서 글렌드로낙 15년의 생산은 일시적으로 중단 및 단종되었었다. 현재 나오고 있는 글렌드로낙 15년의 경우, 마스터 블렌드인 '레이첼 베리'의 손에서 Revival 되었다. 라벨에서도 그래서 Revival이라는 표현이 적혀있는 거 같다.
위스키 정보
- 품명: 글렌드로낙 15년 (Glendronach 15 yo - Rachel Barrie Version)
- 도수: 46도
- 용량: 700ml
- 분류: 싱글 몰트 위스키
- 가격: 약 18만 원
테이스팅
- 향
- 달큰한 셰리 향이 지배적으로 나타남
- 46도임에도 알콜이 크게 튀지는 않았음
- 처음 뚜따를 했을 때는 컨디션이 안좋을 때 먹어서 그런지 특별한 맛을 느끼지 못했다.
다들 위스키 먹을 때, 컨디션에따라서 맛이 다르다고하는데 처음으로 경험해봤다.
- 맛
- 뚜따기준에서는 컨디션 이슈로 좋지않은 위스키로 기억이 될뻔했다.
- 덕분에(?) 손이 잘 안나가서 약 1개월 정도 에어링 시킨 뒤 먹어 봤을 때는 왜 드로낙 드로낙 거리는지 알게 되었다.
- 12년에서 좋았던 셰리의 맛은 더욱더 농해졌으며 도수가 올라가면서 바디감을 채워 주었다.
- 나중에 특가가 다시 한번 뜬다면 사먹을 정도로 여운이 많이 남는맛이다
- 남아 있는 위스키를 먹으며 자세한 맛은 더 추가할 계획이다.
공식 테이스팅 정보
- Aroma
- 검붉은 과일, 마라스키노 체리, 비터 오렌지
- Taste
- 셰리, 살구, 무화과, 체리
- Finish
- 긴 여운, 마누카 꿀, 다크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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