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추운 겨울, 따뜻하고 포근한 음식이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이번에는 딤섬 맛집으로 이름난 춘천의 딤섬하오에 다녀온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춘천 딤섬하오는 속재료부터 피까지 딤섬의 모든 과정을 손으로 직접 빚어내는 정성 가득한 수제 딤섬 전문점입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딤섬에서 특별함이 느껴졌던 맛과 추억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위치 및 정보
- 주소 : 강원 춘천시 동내면 춘천순환로 131 1층 ( 0507-1324-5849 )
- 영업시간 : 매주 화요일 휴무
- 그 외에 요일에 11:30 ~ 20:00
- 14:30 ~ 17:00 브레이크 타임
- 19:30 라스트 오더
(자세한 영업시간은 아래 표 참조)
- 특이사항 : 포장, 남/녀 화장실 구분, 주차공간 보유
- 주차공간 : 건물 뒷편에 약 7대 정도의 주차공간 보유
가격 및 메뉴판
메인 메뉴로는 동파육덮밥과 우육탕면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딤섬 맛집이라면 딤섬은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하가우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하가우는 전분으로 만든 얇은 피 안에 통새우를 넣어 빚은 딤섬으로, 새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 새우를 좋아하기도 해서, 딱 제 취향에 맞을 것 같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 동파육덮밥: 10,000원
- 우육탕면 : 11,000원
- 하가우 : 6,000원
매장 내외부 분위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딤섬하오의 메인 로고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로고와 가게 이름에서부터 딤섬에 대한 깊은 자부심이 느껴졌고, 가게 외관과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드톤으로 구성된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어, 추운 겨울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건물 뒤편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약 7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다만,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골목길에 주차해야 할 경우도 있으며, 복잡한 주차를 피하고 싶다면, 근처 유료 공용주차장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춘천 딤섬하오 매장의 내부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과 화이트를 메인으로 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겨울철에 방문하기에 특히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매장 벽 한쪽에는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 사장님의 센스 있는 팁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인상 깊었는데요. 붙어 있던 팁들을 하나씩 적어보았습니다.
샤오롱바오
- 먼저 조금 식혀주세요
- 터지지 않게 숟가락에 옮겨요
- 샤오롱에 구멍을 내요
- 육즙을 남김없이 쪽 빨아 드세요
- 그다음에 간장에 젖은 생강을 올려 한입에 쏙 넣어 드세요
* 주의 * 육즙이 아주 뜨거워요!!
탕면
- 면을 드신 후 남은 국물에 무료로 제공하는 밥을 말아서 짜사이를 얹어서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완탕면
- 계란면은 빨리 불어요 면부터 호로록 드시고 완툰을 드세요
메뉴 후기
주문은 하이오더를 통해 자리에서 간편하게 계산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 선택에서는 꽤 오랜 고민이 있었는데요. 완탕면과 우육탕면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추운 날씨에 더 어울릴 것 같아 최종적으로 우육탕면을 선택했습니다. 따끈하고 깊은 맛이 기대되는 메뉴였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짜사이와 간장에 절인 생강 소스가 제공됩니다.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으며, 부족할 경우 리필도 가능하다고 하니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동파육 덮밥이었는데요.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을 보며 '뷔페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동파육을 먹어본 적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딤섬하오에서 제대로 된 동파육을 맛보자는 마음으로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는 씹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입에서 살살 녹았고, 청경채 역시 익힘의 정도가 아주 이븐하게 익어 너무나도 먹기 좋았습니다 :)
따뜻한 국물이 간절히 필요해 주문한 우육탕면입니다. 비주얼은 매우 자극적이고 매워 보였지만, 실제 맛은 생각보다 덜 맵고 덜 자극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적당히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워주어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면 또한 기존에 먹던 면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부드럽고 부담 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여기서 나온 청경채 또한 무척이나 이븐하게 익은 청경채였습니다 :)
처음 보는 하가우의 모습입니다. 하가우는 전통적인 중국 광동식 딤섬으로, 얇고 투명한 전분 피 안에 통새우를 넣어 만든 만두입니다. 이 딤섬은 새우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피는 부드럽고 쫄깃하며, 새우와의 조화가 일품인 대표적인 딤섬 메뉴였습니다.
하가우의 단면을 보면, 투명하고 얇은 전분 피 속에 통새우가 통째로 들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부드러운 피는 새우의 신선한 맛을 잘 보존해 주며, 안쪽에는 탱글탱글한 새우가 가득 차 있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피와 새우의 조화로운 식감이 입 안에서 어우러지며, 새우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딤섬입니다.
다음번에 방문하면 메인 요리도 좋지만, 더 다양한 딤섬을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에 먹었던 하가우도 다시 주문할 것 같습니다.
맛에 대한 설명은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민망하지만,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은 모습입니다. 양심상 국물은 조금 남겼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공깃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밥을 말아먹었을 것 같아요. 사실 밥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을 음식을 다 먹고 나올 때 알게 되어, 밥을 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만약 딤섬에 대해서 입문을 하고 싶거나 따뜻한 우육탕면 혹은 제대로 된 동파육을 먹어보고 싶다면 춘천 거두리에 위치한 딤섬하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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