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글라사 샌드엔드 후기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글렌글라사(Glen Glassaugh)는 스코틀랜드의 숨 막히는 해안 풍경 속에 자리 잡은 매력적인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글렌글라사'라는 이름은 '녹회색의 계곡'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그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증류소는 푸른 바다와 광활한 해변, 그리고 숨 막히는 자연 경관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한 幅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제조 전통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됩니다.
샌드엔드는 글렌글라사의 대표적인 해안 스타일 위스키로, 향과 맛이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레이어를 자랑합니다.
특히 10만원 이하 NAS 위스키 중에서 이만한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은 정말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향 - 바닐라 아이스크림, 꽃잎, 그리고 미묘한 유산취의 매력적인 앙상블
첫 번째 향에서 돋보이는 것은 생기발랄한 시트러스와 순백의 꽃잎이 빚어내는 우아한 플로럴 향기입니다. 마치 봄날의 정원에 들어선 듯한 감성적인 느낌이 물결칩니다.
이어서 크리미하고 버터리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노트가 섬세하게 감지됩니다. 마치 고급스러운 디저트의 여운을 맛보는 듯한 경험이 펼쳐집니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약간의 유산취(젖은 헝겊 느낌)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불쾌하지 않으며, 오히려 어린 위스키 특유의 청량한 개성을 더해주는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깊고 섬세한 백도(흰 복숭아) 속살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핵과류 향이 전체적인 향의 밸런스를 우아하게 완성합니다.
👅 맛 - 과즙, 왁스, 꿀이 빚어내는 풍미의 교향곡
첫맛은 상큼한 시트러스 산미가 입가를 생생하게 일깨웁니다. 마치 신선한 과일을 갓 따먹은 듯한 청량한 느낌이 퍼집니다.
곧이어 꿀 같은 부드러운 달콤함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립니다. 다소 묽어 보이지만 왁시 한 질감이 혀 위로 얇게 스며드는 느낌은 실로 인상적입니다.
중반부에는 핵과류의 풍부한 과즙과 달콤함이 풍미의 중심을 섬세하게 잡아줍니다. 마치 과일농장에서 갓 수확한 듯한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피니시는 은은한 후추 스파이스와 함께 드라이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입안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 피니시 - 산뜻하고 부드러운 여운의 서정
여운은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백도의 세련된 새콤달콤함, 크림버터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질감,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잔향,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은히 퍼지는 플로럴 한 향기까지 - 마치 한 편의 시를 읊조리는 듯한 감성적인 피니시입니다.
✔️ 전체적으로 매우 정돈된 피니시입니다!
정보
- 품명 : 글렌글라사 샌드엔드(Glenglassaugh Sandend)
- 도수 : 50.5 %
- 용량 : 700 ml
- 분류 : 싱글 몰트 위스키
- 가격 : 약 88,000원
공식 테이스팅 정보
- Aroma
- 바닐라 아이스크림, 열대 과일, 초콜릿
- Taste
- 솔티드 캐러멜, 파인애플, 체리, 자몽
- Finish
- 부드러운, 버터, 열대과일, 바다 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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