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마신 여러 위스키 중에서도, 유독 한 병은 저에게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단순히 맛있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제 취향과 감각을 완전히 사로잡았던 경험이었죠. 바로 오늘 소개할 로즈뱅크 30년 1990 MoS입니다. 이 병은 마치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한 모금마다 깊은 울림을 남기며 제 위스키 경험의 기준선을 다시 세워주었습니다.로즈뱅크 증류소, 그리고 나의 기대감로즈뱅크라는 이름은 저에게 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증류소가 문을 닫은 지 벌써 수십 년이 흘렀지만,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전설처럼 회자되죠.특히 로즈뱅크 증류소는 1817년 로우랜드 지역에서 설립되어, 트리플 디스틸(3회 증류)을 통한 섬세하고 플로럴 한 위스키로 명성을 ..